아르헨티나 한인동포 여러분,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동포 여러분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새해에는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위대한 저력과 우리 민주주의의 강력한 회복력으로 우리나라가 다시 힘차게 도약할 수 있게 되기를 동포 여러분들과 한마음으로 기원합니다.
아울러 한국과 아르헨티나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도 더욱 확대, 심화되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1962년 외교관계 수립 이래 두 나라는 자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시장경제의 핵심 가치와 상호보완적 경제 구조에 기반한 공동 이익을 기초로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최근 들어 리튬 등 핵심광물과 옥수수, 대두유 등 농산물 등을 중심으로 양국간 교역과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 자원·에너지 부국이자 농업강국인 아르헨티나와의 실질협력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K-팝, K-드라마, 그리고 K-푸드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호감이 커지고 있고, 2023년 김치의 날(11.22)이 아르헨티나 공식기념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호감은 두 나라간 협력과 우정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아르헨티나 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2025년은 아르헨티나 이민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13세대 90여명의 한인 이민자들이 더 좋은 미래를 찾아 머나먼 땅 아르헨티나에 첫 발을 내딛은 지 60년이 되었습니다. 아르헨티나 한인사회는 이민초창기의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이제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역동적인 이민자 사회,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한인사회로 자리잡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간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이민 1세대 동포분들께 특별한 경의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다양한 비지니스와 전문 분야에 진출하여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2세대, 3세대 한인동포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을사년 새해 아침, 대한민국이 위기를 극복하고 힘차게 재도약 하고,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60여년의 우정과 협력을 기반으로 21세기 포괄적동반자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며, 이민 60년을 맞이하는 아르헨티나 한인동포 사회 역시 더욱 화합하고 발전하는 희망찬 새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주아르헨티나대사 이용수